Softgrid Books - 병약한 시민 그리고 다른 이야기들 ст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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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포가 그의 목을 가다듬고 그의 칫솔을 물었다. 그가 몇 개의 작은 조각들을 뱉어낸 다음 다시 칫솔을 물었다.

“나는 다음 순서에 있지. 자쿠아의 주민들은 나를 옥파코로 대관할 거야.”

“그래, 축하하네. 나의 좋은 친구 그리고 자네 조상들의 축복이 자네와 함께하기를. 우리는 한 번도 강에서 물고기를 잡은 적이 없어. 모든 어부가 잡을 물고기들은 항상 충분했었지. 우리는 직위를 두고 다투지 않을 거야. 나는 내 친구의 행복을 바라네.”

“제사, 떠나서는 안 돼. 당신은 이 영토의 일부야. 자네의 조상들도 이곳에 살고 있어.”

“나의 조상들은 에비토에도 머무른다네. 나는 세상에서의 마지막 남은 날들 동안 나의 조상들에게 술을 밭칠 거야. 나는 그들을 안 적은 없지만, 내가 가서 에비토에서 조상들을 숭배하도록 해줘. 작포, 나는 가야만 하네. 내가 나의 뿌리로 갈 수 있게 해줘. 나는 기분 좋은 귀향이 되길 기도하네. 나는 내 사람들이 나를 경멸적인 잣대로 평가하지 않을 거로 생각하네. 누가 알겠는가, 친구여? 신들이 나에게 내 뿌리와 조화를 이루도록 기회를 준 걸지도. 내 아이들의 자식들도 뿌리를 잃어버린 세대가 되지 않을 걸세. 그들은 가족으로부터 거부당하는 일을 겪지 않을 거야. 나는 이러한 사실을 누가 수십 년이 지난 지금 공개했는지 궁금하네. 나는 스스로 자구아 출신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어. 나보다 이 지역이 나의 역사에 대해서 더 잘 안다는 말인가?”

작포는 시선을 돌렸다.

“작포, 자네는 내가 원래 자구아에서 출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누가 폭로했는지 아는가?”

작포가 불안해하며 웃었다.

“아니야, 친구. 나는 누군지 전혀 모른다네.” 그는 재빨리 대답했다. “나는 제사 자네가 떠난다는 마음을 바꾸게 되기를 바라네. 자네의 결정은 마치 강처럼 불안정하지. 나는 자네가 자구아에 머물고 싶다는 것을 알고 있어.”

“내 마음은 항상 이 강과 함께 있을 거야. 이 물은 내 혈관에 머물고 있고, 내 출생의 물을 시험해 보겠네. 결정이 나에게 달려있다면, 나는 나이가 들어서 자구아에서 죽을 거야. 그렇지만 내 자식들은 내가 영영 자구아를 떠나기를 원하고 있어. 나는 내 자식들의 요청에 순응해야 해. 남자는 자신의 집안에서 발가벗고 걷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이네. 손님들이 내 집 주변에서 조심해야 하는 거고. 나는 자구아에 많은 손님이 있네. 그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게 해줘. 내가 죽고 나면 내 자식들은 완전한 이방인이라고 느끼겠지. 사람들이 우리에게 이곳이 우리의 땅이 아니라고 했는데, 자구아에서 머뭇거릴 필요가 뭐가 있겠나? 내가 자랑스러워하는 나의 유산에 대한 나의 자식들의 생각은 다르다네. 내가 자식들을 고향으로 데려가서 그들이 자랑스러운 훈장을 입을 수 있도록 내버려 둬.”

작포는 향수병에 젖어 강 너머를 바라보았다.

“우리가 토끼굴로 토끼를 쫓았던 일 기억하지?” 작포가 말했다.

“우리가 구멍을 막았었지. 숲에서 장작을 가져와서 야생동물 고기를 요리하였고, 돌아오는 길을 잃었었어.” 제사가 대답했다.

“그리고 늑대가 우리에게 돌진했을 때는 우리들이 바로 야생동물 고기가 될 뻔했었지.” 작포가 말하며 웃었다.

“운이 좋게도 늑대가 우리를 물기 전에 사냥꾼이 죽였었어.”

제사가 거칠게 숨을 쉬며 대답했다.

두 남자는 함께 웃었다. 그들은 어린 시절 이 동네를 뛰어다니던 추억을 회상했다. 현실이 엄습해오자 그들의 웃음기가 사라졌다.

“인생은 잿빛이고 혹독하군.” 작포가 말했다. “오랜 친구여, 나는 자네가 보고 싶을 걸세. 자네가 떠나고 나면, 나는 너무 외로울 거야. 젊은이들은 나 같은 나이 든 심술궂은 남자와 시간을 보내주지 않지. 누가 나의 벗이 되어주겠나?”

“내가 머문다고 해도 누가 나를 찾아와서 돌보아주겠나? 내가 에비토로 가지 않는다면 자자와 다른 자식들도 잃게 되는거네. 그들은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렸어. 자구아를 영영 떠나고 싶어 하네.” 제사가 조심스럽게 무릎을 굽혀 조약돌을 집었다. 그것을 움켜주고는 돌의 차가운 감촉을 느꼈다.

작포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는 자자라는 훌륭한 젊은이 아들을 두었어. 내 자식도 집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네. 수십 년간의 추억들이 자네가 떠난 후에 떠내려가겠지. 안녕, 나의 친구. 저승에서 보세.”

“나는 자네가 보고 싶을 거야. 내가 얼마나 보고 싶을지 말로 표현 못 할 거고, 자네도 알지 못하겠지. 울기에는 내 눈이 너무 건조하군.” 재사가 딸꾹질했다. 그는 작포에게 행복을 빌어준 후에 그를 강가에 두고 떠나갔다.

“나는 자네가 마음을 돌려서 머물기를 바라네, 친구. 나는 상황이 이렇게까지 나빠질 줄은 몰랐네. 나는 단지 정당하게 내 것을 원했던 것뿐이야.” 재사의 형체가 사라진 후 작포가 지친 말투로 말했다.

재사는 걸어서 집으로 돌아갔다. 아이들이 그와 함께 놀기 위해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그는 아이들에게 용돈을 조금씩 주었다.

* * * * * *

해가 뜨기 전에, 제사와 자자는 에비토로 떠날 준비를 하였다. 제사가 강물이 흐르는 방향을 동경하듯 바라보았다. 그는 그와 작포가 낚시 도구들을 들고서 걸어 내려가는 모습을 상상했다.

“추억들로부터 떠나기는 쉽지가 않아.” 제사는 슬퍼 보였다.

“어서 오세요, 아버지. 인사는 충분히 했어요. 우리는 해가 뜨기 전에 떠나야 해요. 도로가 막히면 힘이 드니까요.”

“그래, 도로들은 예전부터 그 위를 달렸던 차들을 알아보지 못하지. 우대해주지 않아. 어서 떠나자. 우리는 더는 이곳에서 환영받지 않으니까.”

2주 후에, 마을의 연장자들은 회의하여 제사의 집을 새로운 회의 장소로 사용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제사는 그의 집을 마을에 기증했다. 옥파토 대관식 날에 불도저 차량이 도착했다. 불도저 운전자의 목소리가 확성기를 통해서 울렸다. “이 건물 안의 모든 사람은 밖으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다음 30분 동안 이 집은 함몰될 거에요. 29까지 세고 나서 우리는 움직일 겁니다. 그가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1, 2, 3, 4….“ 19까지 세었을 때, 건물 안이 비워졌다. 불도저가 자자의 지시에 따라서 집을 부쉈다. 남자들이 대형 쇠망치로 집의 큰 토막들을 부수는 것을 사람들은 슬픈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어떤 구조물이나 토막도 이제는 서 있지 않았다. 트레일러가 부서진 시멘트를 모아서 싣고 운전하며 떠나갔다.

“이것은 불행한 일이군요. 어떻게 우리가 이런 잔해들 속에서 대관식을 열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다른 장소를 찾거나 대관식의 날짜를 다시 정해야 합니다.” 젊은 청년이 말했다.

“그런데, 작포는 어디에 있죠?” 지역공동체의 수장이 흥분하며 물었다.

“그는 대관식에 나타나지 않았어. 그가 소식을 미리 들었던 걸까? 이런 불운한 사건은 그를 망연자실하게 만들 게 분명해. 그를 위한 대관식을 망쳐놓았군. 오늘은 더는 진행할 수 없게 됐어요.” 연장자가 말했다.

“작포가 이 소식을 들었던 게 분명해. 그는 모든 걸 알고 있지. 그가 제사가 실제 자구아 시민이 아니라는 것도 밝혀내지 않았나? 그는 모든 것을 알고 있어. 이 회의가 끝난 후에 우리는 그의 집으로 갈 걸세. 그를 방문할 거야.” 지역공동체의 수장이 말했다.

그들은 작포를 그의 집에서 찾지 못했다. 사람들은 작포가 강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가 강가에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그의 집에서 나오는 길에 그들은 작포를 돌보는 일을 하는 어린 소년을 만났다. 그 소년은 작포가 일출 때부터 집에 있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그거 이상한 행동인데. 그가 강가에 있는지 확인해보세.” 지역공동체의 수장이 말했다.

그들은 강으로 가서 작포를 발견했다. 작포의 몸이 물 위에 뜬 채 강기슭으로 밀려오고 있었다. 사람들이 서둘러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그의 몸을 건져냈다. 그는 죽어있었다. 사람들은 작포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 아래에서 그의 신발 한 켤레와 돋보기 그리고 책을 발견했다. 예전에 제사와 작포는 나무를 조각하여 강가에 뿌리가 그대로 있는 나무 벤치를 만들었었는데, 작포의 소지품 더미가 그 벤치 위에 놓여있었다. 어린 소년이 땅에 쓰러져 울음을 터뜨렸다.

“제 생각에 그는 자살한 거 같아요. 오, 어둠의 왕국이 그 사악한 눈을 자구아에게 드리웠군요. 오늘은 우리의 역사상 매우 어두운 날이 될 거예요. 오멘, 이 상황에서 누가 우리를 정신이 들도록 할 수 있을까요?” 한 여성이 비탄하듯 말했다.

“이것 좀 보세요, 수장님.” 어린 소년이 눈물을 손으로 훔치며 지역공동체의 수장에게 메모지를 건네주었다.

“이 메모지를 어디에서 찾았나?” 지역공동체 수장이 몹시 놀라며 물었다.

“수장님, 그 편지에 뭐라고 적혀있나요?” 여자가 물었다.

지역공동체 수장이 편지를 큰 소리로 읽었다.

‘나는 내 가장 친한 친구인 제사를 배반한 후로 더는 나로서 살아갈 수가 없었네. 내 가장 소중한 친구여, 내가 미안하네. 나의 증조부께서 자네의 집안에 대해서 나에게 말해줬었네. 나는 옥파코가 되고자 하는 방종한 마음으로 대관식 위원회에 말했다네. 이것은 자네의 지위에 대한 질투로 인한 내 죄일세. 제발, 나를 용서해 주게. 아무도 나를 위해 울지 말게. 내가 이미 나를 위해 울었으니. -작포.’

그가 자살했기 때문에 지역공동체에서는 작포를 위한 장례를 치르지 않았다. 작포의 자녀들이 그를 사악한 숲속으로 들고 갔다. 작포의 몸이 야생 짐승들의 배속에 들어가도록 그를 그곳에 버렸다.

1 세 번째 이야기

제가 아버지를 묻어드리겠어요

마을은 신경이 곤두선 사람들로 가득했다. 모두가 상상 속의 무기들로 서로의 목을 겨냥하고 있는 듯했다. 근육질의 젊은 청년이 오비를 향해서 돌진했다. 오비는 균형을 잡고 서서 그 청년의 꽉 쥔 주먹을 잡으려고 시도했고, 한 연장자가 그 둘의 결투를 말리기 전까지 그의 손을 비틀어버리는 데 성공했다. 분개한 청년은 앓는 소리를 내며 팔이 축 처진 채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오비가 활짝 웃었다.

“내 결정에 대해서 논쟁하려는 이 약골들을 좀 봐. 감히 나에게 덤비는 것들은 목을 졸라버릴 테다.”

나이 든 남자가 앞으로 나왔다. 그가 오비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그는 잠시 아래쪽을 본 다음, 지팡이를 쿵쾅거리며 짚더니 다시 그를 위로 올려다보았다.

“오비, 이건 활력 넘치는 젊은이 중 가장 어린 청년이 너의 바보 같은 결정을 물리치기 위해 순식간에 저지른 행동이었을 뿐이라는 걸 알아야 할 거다. 내가 너에게 경고하는데, 이런 일들이 더 일어날 거야. 한 무리의 사람들이 널 막아서서 네 아버지의 권리를 지킬 거라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너의 아버지의 권리를 보호할 거야.”

“어디 그렇게 해봐. 나는 내 아버지를 에펠에 묻어드릴 거니까. 아버지는 그의 저택에 모셔질 거고,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어.” 오비는 열성적인 어투로 의견을 주장하며 자신의 가슴팍을 쳤다. 그의 가슴이 떨리며 흔들렸다.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우리는 우리 친척의 장례 의식을 준비할 걸세. 등불이 어떻게 황폐한 곳을 지나 목자의 우리로 가는 길을 찾게 되는지 보시게나.”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그는 가슴에 달린 주머니 속에서 흰색 분필을 꺼낸 후에 그것으로 동그라미를 그렸다. 그는 지붕을 보고는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로 주문을 외웠다. 그의 남자 하인이 아파 보이는 흰색 수탉을 가져왔다. 그 나이 든 남자가 닭의 다리를 모아서 잡고 닭의 주변으로 성서의 시편을 읊었다. 수탉이 원 안에서 춤을 추다가 밖으로 날아갔다.

마을 사람들이 시청을 떠났고, 오비는 여전히 그의 아버지를 마을에 묻어드리는 것에 대해 완고했다. 이곳 사람들은 고데레에서 마지막 안식을 갖는 것이 관습이었다. 그러나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모든 사람이 마을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을의 규칙을 꼭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논쟁했다. 오비는 삼촌 마무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저의 훌륭한 손님들이 어떻게 이 마을에서 묵을 수 있을지 말해보세요. 이곳에는 호텔이 없어요. 그들에게 최소한의 안락함을 줄 단 하나의 여관도 없답니다. 제가 아버지 장례식 날짜를 정하러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눈에 보이지도 않는 곤충들이 절 거의 죽을 때까지 물었다고요. 저는 우리 아버지에게 상류사회의 장례식을 해드릴 거에요. 장례 의식은 장대한 형식으로 치를 겁니다. 삼촌,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비, 내가 솔직히 조언해주기를 바라니?” 오비가 시선을 돌렸다. “나는 네가 이 문제에 대한 나의 의견을 이미 알 거로 생각했는데. 만약 네게 지금껏 책임감이 있었다면, 너는 이 마을에 큰 건축물을 지어서 상류사회 친구들을 머물도록 했겠지. 너는 이곳의 젊은이들이 너를 막으려고 행동하는지 알고 있니?”

”말해보세요. 터무니없는 이유겠지만요. “오비가 말했다. 마무스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말해주마. 고데르의 성실한 자녀들은 고데르에 주택을 짓는 대신에 도시에 저택을 짓는 경향이 많지. 그래서 이곳 청년들은 사람들이 이 마을에 집들을 짓도록 해서 경제 산업을 이루도록 열정적으로 관습을 시행하고 있어.

자네의 아버지가 그의 아버지의 집에 묘지에 안장되기를 원했었고, 그가 원한대로 우리가 그의 소망을 이루어줄 수 있네. 그것은 그의 소망이었어. 내 생각에 손님들의 안락함이 자네게 이런 끔찍한 쇼를 하는 유일한 이유가 아닐 것 같네. 자네는 왕인 듯 말을 하고 있고, 통상적인 근위병처럼 행동하지. 그렇지 않다면, 자네는 장대한 호텔이나 모텔을 이곳에 지을 때까지 당신 아버지의 장례를 연기할 수 있을걸세.

* * * * * *

장례식 날, 고데르의 청년들은 에펠에 대형트럭을 고용했다. 오비는 시체 영안실에 있는 시체를 호위할 경찰을 데려왔다. 화가 난 젊은이들이 경찰관들을 유혹해서 그들의 총기를 수집했다. 청년들이 영안실에 들어가 시체를 나르는 동안 공군이 배치되어 있었다. 그들은 관을 차 안에 넣은 후에 경찰관들을 근무에서 해지해 주었다. 그들은 경찰관들의 볼을 세게 때리고 엉덩이를 걷어찼다.

“이것은 고데르의 청년들의 활동을 절대로 방해하지 말라는 경고다. 우리는 너의 목숨을 살려주겠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우리는 당신들과 싸우는 게 아니라 죽은 고인의 잘못 성장한 자식들과 전투를 하는 거니까.” 청년들의 우두머리가 말했다.

그가 협박하는 듯한 몸짓을 했고, 경찰관들이 뛰면서 그의 앞에서 도망갔다. 청년들이 경찰관들을 향해서 위협적인 눈길을 보낸 후에 차에 올라탔다. 경찰관들은 다른 은신처를 향해 서둘러 달아났다. 경찰대원들 중 조사관은 이 지역이 처음이었다. 그의 하급 사관들은 시체 주변에서 보초를 서는 것을 거부했지만, 그가 위협하여 그 일을 하도록 시켰다.

“오가, 이제 너는 우리가 말한 것을 이해했겠지. 아무도 고데르의 청년들에게 참견하지 않아.” 부사관이 말했다. 그는 경찰 조사관에게 경례했다. 조사관이 그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았다.

고데르 지역공동체가 연루된 많은 논쟁에 평화 유지군단은 간섭하지 않았다. 이 지역에 배치된 어느 보안 사령관이든 항상 전임을 요청했다. 상황이 어긋날 때면 지역공동체에서 평화를 되찾기란 쉽지 않았다.

평화 유지군단들은 항상 지역공동체의 변두리에서 머물렀다. 그들이 만약 그들의 임시 주택지구에 머물면, 지역공동체 사이에서 일어나는 충돌 때문에 하룻밤 사이에 그들이 암살될까 두려웠다.

청년들은 그들의 친척 저택이 있는 에펠로 운전했다. 그들은 텐트들을 분포하고 의자와 테이블들을 놓았다. 그들 중 몇 명은 음식과 음료를 운반했다. 고데르에서 장례식이 열렸다.

오비는 이 장례식에 대해 분개했다. 그는 손바닥으로 벽을 쳤다. “제길! 나는 그들이 내 아버지의 시체를 그렇게 쉽게 운반해갔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어.”

그의 친구가 그의 어깨를 꽉 잡았다. “그들의 권력은 더 막강해졌어, 오비. 그대로 두게. 아버지의 영혼이 휴식을 찾으실 수 있게 해드리자. 너는 아버지의 시신을 매우 성가시게 했어. 내 생각에 우리는 마을로 가서 사과해야 할 것 같아.”

오비가 그의 손을 옆으로 밀어냈다. ”데이브, 자네는 작은 일에도 귀찮아하는군. 내 아버지는 아직 묻히지 않았어, 그들이 감히 그럴 수는 없어.“

”자네는 마무스 삼촌이 장례식을 목격했다고 말했을 때 귀가 먹었었나? 그가 우리에게 그 의식의 사진들을 보여주었을 때는 눈이 멀었었나?

오비, 이건 바로 하자고. 그들은 자네의 아버지를 땅에 묻고서 흙으로 덮었네. 이미 끝난 일이야.“

”아니, 끝나지 않았어. 우리는 아버지 시신을 발굴해내서 그가 속한 곳에 다시 묻어드릴 거야.“

“내 생각에 자네는 미친 것 같네. 이곳은 너무 덥군,” 데이브가 바에 가더니 주스와 얼음을 유리잔에 넣어 마셨다.

“난 미치지 않았지만, 그렇게 될 것 같아. 아버지를 위해서 올바른 일을 하지 않는다면 난 미칠 거야.”

“잊어버리게, 오비. 자네의 아버지는 고데르에서 평화롭게 안식을 취하고 계셔. 우리는 가서 사과할 거고.”

“우리는 아버지의 시체를 모셔올 거야. 어서, 데이브. 그렇게 해야만 해. 너는 나에게 힘이 되어준다고 말했잖아.”

“그러니까, 내가 했던 사심 없는 맹세에 대해 나는 한계에 도달했어. 이 일에서 나를 빼줘.” 데이브가 그의 음료를 한 모금 마셨다.

“너는 도시로 돌아가는 첫 번째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거야,” 오비가 말했다.

“내가 스스로 알아서 할게.” 데이브의 눈썹이 위로 치켜 올라갔다. 그 때 오비의 어머니가 안으로 들어왔다.

“넌 그렇게 할 수 없을 거다. 아들아, 대체 뭐가 문제인 거니, 아버지가 너를 이렇게 길렀니? 제발. 네게 무엇이 씌운 거니? 이 미친 짓을 그만하렴.”

그러자 오비가 어머니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어머니는 고데르로 가서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한 배반자예요. 여기에서 빠지세요, 어머니. 제 일에 쓸데없는 참견 마세요.”

"네가 열변을 토하고 있는 분은 바로 고인이 된 내 남편이다. 나는 네가 아버지를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아버지를 편안히 잠들게 해주렴. 그를 이곳에 묻는 것이 뭐가 그리 특별하다는 거니? 너는 아버지의 요청을 존중해야 할 거다. 그의 마지막 바람은 너의 주장과는 다르게 고데르에서 영면하는 것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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